서울 화폐박물관 주말 관람 후기

아이와 서울 화폐박물관 관람을 다녀왔습니다. 방학때 박물관 투어를 한 두개씩 해주고 있는데 이제 아이가 초등 4학년을 올라가니 경제교육을 해주면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와 나들이겸 서울 화폐박물관을 다녀오게되었습니다. 박물관 투어를 하면서 아이가 조금이나마 경제에 대한 관심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요. 어떤점이 좋았는지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서울 화폐박물관 주말 관람 예약


서울 화폐박물관은 평일은 예약없이 관람이 가능하시지만 주말에 가실 경우 꼭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합니다. 미리 일주일전쯤 예약을 하시면 원하시는 시간대에 바로 하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전날 밤에 예약했는데 원하는 시간대는 아니었지만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으나 입구에서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셔서 너무도 감사했답니다. 참, 서울 화폐박물관 예약은 아래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시면 편하게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참, 서울 화폐박물관 방문전 꼭 알아두면 좋은 꿀팁이 몇가지 있는데 아래 내용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관람시 도움되실겁니다.


서울 화폐박물관 관람 후기


서울 화폐박물관은 총 3개의 층으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각 층별로 화폐와 경제의 흐름, 한국은행 기념홀, 세계의 화폐 등 다양한 경제분야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잘 만들어져 있었으며 각 층별로 체험할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유치원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모두가 참여하고 배울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주 좋았습니다. 그럼 서울 화폐발물관 후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초등 저학년용 체험학습지 받고 입장


서울 화폐박물관 예약 문자를 입구에서 확인하고 입장전 초등 저학년용 체험학습지를 받고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유치원이나 초1,2 연령의 아이는 스템프북이 괜찮을것 같았습니다. 스템프를 찍으면서 내부를 관람하는 재미도 쏠쏠하니까요. 저희는 연필을 준비해가지 않아서 관람이 끝나고 집에서 체험학습지를 풀었는데 이 글을 보신 분은 꼭 연필이나 볼펜을 준비해가셔서 문제를 풀면서 관람하시는게 기억도 잘 나고 학습효과가 좋은것 같습니다.

우리의 중앙은행- 한국은행


서울 화폐박물관은 한국은행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주는 곳입니다. 아직 은행의 역할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는 저희 아이는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을 통해서 세계의 중앙은행 그리고 우리의 중앙은행이 한국은행이라는 사실과 그 역할에 대해서 알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나이가 어려 경제라는 분야가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이렇게 하나씩 알려주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화폐의 일생을 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돈의 종류와 지폐에 대해서 아이들의 시선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중앙은행에 대해서 관람할때는 조금 흥미가 없어 보였는데 화폐의 일생을 관람하면서 부터는 아이가 아주 재밌어 했습니다. 동전은 어떻게 만드는지, 돈은 종이로 만들어진거 같은데.. 왜 잘 찢어지지 않을까? 모든 궁금증이 해결됩니다. 아! 종이가 아니라 목화솜으로 돈을 만들었구나..


더불어 위조지폐를 쉽게 만들지 못하도록 종이 화폐의 비밀에 대해서 알게 되는데 이때 아무 지폐나 한 장 정도 가지고 가시면 좋습니다. 아이가 체험할 수 있는데 이때 직접 만져보고, 기울여보고, 비추어 보면서 진짜 돈과 가짜 돈의 차이를 바로 확인해볼 수 있어 알찬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참, 그리고 서울 화폐박물관 복도에 폐기된 지폐를 파쇄해서 만든 벤치들이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돈을 파쇄해서 만든건지 관람하시는것도 재미있습니다.


돈과 나라의 경제를 배우다


서울 화폐박물관에서 돈과 나라의 경제에 대해서 체험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물가가 무엇인지, 돈과 물가가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는지 배울수 있는데 이때 아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익힐 수 있습니다. 경제하면 빼놓지 않고 나오는 단어가 바로 인플레이션인데요. 어려운 단어도 직접 체험해보고 이해를 하면 바로 습득할 수 있어 박물관이 참 좋은 교육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행 우리의 중앙은행으로 화폐를 발행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은행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초등 4학년이지만 간단하게라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참, 돈과 나라의 경제를 배우면서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여기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기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물가가 올라가고 내려가는지 게임을 통해서 습득하니 아이들이 빼놓지 않고 기다리면서 체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시대별 화폐, 기념 주화를 배우다


서울 화폐박물관에서 화폐의 역사가 빠지면 섭섭하죠. 돈의 기원인 시대별 화폐를 배울 수 있습니다. 화폐가 없던 시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아이가 어릴적 동화책에서 봤던 조개껍질을 화폐박물관에서 보게 된다며 신기해 했습니다. 역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아이들이라면 시대별로 화폐가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화폐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먼 옛날 청나라 시대때 화폐가 이렇게 생겼어? 이러면서 자세히 살펴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기념주화도 전시되어 있어서 아이가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기념주화란?

일반적으로 기념주화는 국가적인 행사를 치르거나 역사적으로 기릴 만한 인물이나 문화유산 등을 국민과 함께 기념할 목적으로 발행한다.

예전의 추억이 생각나는 지폐들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지갑이 거의 사라져가고 있지만 과거에 카드가 없었을 시절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러면서 아이에게 신용카드가 화폐대신 쓸 수 있게 되었는지도 얘기해줄 수 있었습니다.

1층 화폐 광장에는 진짜 동전들이 있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동전옆에서 사진도 찍으시기 바랍니다. 저희 아이는 10원, 50원 동전도 처음 본다고 하더라구요. 점점 동전이 희귀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화폐박물관 상평통보 갤러리


조선시대 이후 우리나라의 화폐 역사상 처음으로 나라 전체에 유통되고 가장 오랜 기간 사용된 상평통보! 상평통보 제작 과정과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역사적 배경을 알 수 있는 공간입니다. 어떻게 상평통보가 몰락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조선시대때 화폐단위인 푼! “한 푼 줍쇼”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상평통보 갤러리를 보다보면 알 수 있답니다.

조선시대에 지체 높은 집안의 딸이 시집갈 때 혼수 상자에 넣어 가구 같은 곳에 걸어놓고 집안에 복이 들어오길 기원했다고 하는 “열쇠패”! 실물은 1층 전시실에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실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도 가보다


서울 화폐박물관은 옛 한국은행 총재실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을 재연해놓았습니다. 아이가 직접 의장이 되어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 화폐박물관이 위치하는 곳은 조선시대 인조가 즉위하기 전 지내던 송현궁이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 서울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이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은행 본점으로 사용되다가 이후 한국은행이 설립되면서 한국은행 본점으로 사용되었던 점, 현재는 이렇게 화폐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얼마다 가치가 있는 곳인지 다시 깨닫게 되는 순간이랍니다.


서울 화폐박물관 모형금고 체험실


서울 화폐박물관에는 한국조폐공사에서 만들어진 지폐와 동전들을 모형금고를 통해서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지폐가 얼마나 무거운지 들어보기도 하고 동전을 끌어보기도 하며 여기가 한국은행 금고라고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언젠가 TV에서 한국 조폐공사가 나온적이 있는데 딱 이 모습이었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세계의 화폐를 배우다


서울 화폐박물관의 마지막 관람구역입니다. 세계 각국의 화폐를 보면서 그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와 생활양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각 나라마다 자랑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동물, 식물 등을 보면서 세계의 화폐를 배울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세계 유명한 위인이 어떤 나라의 화폐인지 맞춰보는 게임인데 세계 위인도 맞추면서 화폐도 함께 배울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1층 금융 쪽 보다 화폐모양에 더 관심이 있는 듯 했습니다.


서울 화폐박물관 기타 체험 공간


서울 화폐박물관에서는 “나도 화폐 주인공”이라는 크로마키 화폐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기가 많다보니 약간의 대기시간이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화폐박물관 앱을 통해서도 충분히 나만의 화폐 만들기 체험을 하실수도 있답니다.

앱을 통한 나만의 화폐 만들기 체험은 화폐박물관 앱만 있다면 누구든지 만들수 있습니다. 화폐박물관 앱은 앱스토어나 구글 플래이에서 “BOK 화폐박물관”을 검색해서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서울 화폐박물관을 가시기 전에 앱을 통해서 먼저 공부하고 가시면 훨씬 도움되니 이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아이와 함께 서울 화폐박물관 관람 후기를 적어봤습니다. 백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백문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경제교육을 한다고 뉴스를 보면서 설명하고, 책 보면서 설명해주고 하다보면 아이가 과연 이해를 할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은데요. 이번 서울 화폐박물관 관람을 하고 나니 일찍 데리고 오지 않은걸 후회했답니다. 체험하고 모두 관람하는데 대략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니 초등 경제교육에 관심있으시다면 가장 먼저 서울 화폐박물관부터 관람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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