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이드 수술 후기 비용(어깨 켈로이드 수술, BCG주사 부작용) 방사선 치료후 1년 경과

켈로이드 수술 후기(어깨 켈로이드 수술)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왼쪽 어깨에 정말 오래된 거의 30년도 넘은 흉터인 BCG 주사 부작용인 켈로이드 흉터 자국이 있었습니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고 흉터가 자라고 있는 어깨가 있다고 표현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30년도 넘는 동안 켈로이드 흉터를 없애보려고 다양한 치료의 반복과 재발이 계속되면서 거의 포기상태에 가까웠는데요. 수술을 받게 된 이유과 켈로이드 수술 후기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족들 중 나만 켈로이드 피부(원인)


켈로이드(keloid) 피부는 선천적이거나 혹은 유전적이니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예전에 어떤 책에서는 흑인들이 켈로이드 체질인 분들이 많다고 본적이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직도 설일뿐 과학적으로 켈로이드 피부가 왜 생기는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 역시 친,인척, 직계가족 통틀어 저만 켈로이드 피부인데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켈로이드가 나타나는 부위는 다양한데 제왕절개부위, 턱, 귀, 가슴 등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저처럼 BCG주사를 맞은 부위에 생기는 사람들도 있요.

혹시 어릴때 불주사라고 들어보셨나요? 요즘은 BCG 주사(결핵 예방 주사)라고 하는데 보통 맞게 되면 어깨에 볼록 튀어나오곤 하는데요. 참고로 저 때는 초 1때 학교에서 맞았습니다. 사람들마다 주사 후 반응이 조금씩 다른데요. 보통은 살짝 볼록 튀어나오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반대 양상이 보이더라구요. 아주 오래 되었지만 제 기억으로 BCG 주사를 맞은 후 부터 왼쪽 어깨 부위가 계속 간지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가려울때 마다 나도 모르게 손이 계속 갔고, 조금씩, 조금씩 어깨 주사 흉터 부위가 커져만 갔습니다.


하지만 그때 까지만 해도 이게 켈로이드 피부인지도 몰랐고, BCG 주사 부작용이긴 한데 그 옛날 시절에는 이걸 어떻게 학교에 알리고 이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지침도 없을때였습니다. 그 사이 1년, 5년, 10년 이상 세월이 흘렀고 어깨 켈로이드 자국은 정말이지 남에게 보이기 조차 힘들 정도의 크기가 되더라구요.(색깔도 갈색, 흉측하게 어깨에서 팔아래까지 떨어진 흉터) 한참 예쁜 옷도 입고 싶고 꾸밀 나이에 저는 수영장가는것도, 목욕탕 가는것도 싫어했었습니다. 컴플렉스가 생겨버린채 20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켈로이드 피부 치료의 반복 & 재발의 연속


켈로이드 피부 1차 치료(스테로이드 주사 & 부작용)

20대가 넘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어깨 켈로이드 흉터 치료를 시작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켈로이드라는 말을 몰랐고, 치료를 위해 병원 상담을 다니면서 알게되었답니다. 20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한 성형외과에서 켈로이드 흉터 치료를 위해 그 때 당시 스테로이드 주사를 3주에 한번 정도 맞았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켈로이드 치료가 대중화 되어 있지 않았을 때인지는 몰라도 주사 후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부정출혈이 있다 보니 치료를 중단해야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의료인이 아니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주사량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주사 후 어깨 켈로이드 부위가 살짝 가라 앉고 약간 말랑해지는 효과는 있었습니다.

켈로이드 피부 2차 치료(스테로이드 주사 & 레이저 치료)

이후 시간이 흘렀고 또 켈로이드 흉터가 재발해서 또 커지더군요. 저의 켈로이드 흉터 부위가 어깨이다 보니 움직임도 많고 시간이 갈수록 부위가 커지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30대 초반 쯤 다시 치료를 해보자 마음을 먹고 또 다시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20대 초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도 했지만 켈로이드 부위가 너무 커지다 보니 더 늦어지기 전에 치료를 해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번엔 피부과에서 이전과 같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기적으로 맞았습니다. 주사 맞는것은 정말 아팠습니다.(당일 약간의 몸살통 정도의 아픔이 있었습니다. 켈로이드 흉터 부위가 넓다보니(약 15cm 이상) 한번 주사 맞을때 20번 정도 맞았던거 같습니다. 이번엔 의사가 그만 맞아도 된다고 할때까지 맞았습니다. 이후 어깨 켈로이드 흉터 부위가 갈색으로 보기 싫을 수 있으니 색깔을 연하게 만드는 레이저 치료까지 마무리 짓고 치료를 마쳤습니다.

켈로이드 피부는 관리가 아주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 켈로이드 피부는 너무 뜨거운 곳에 가지도 않아야 하며 켈로이드 부위에 움직임을 너무 많이 줘서 자극을 주지 말라는 당부도 했었던거 같습니다. 2차 치료는 1차 치료때 보다 만족스러웠으며 신체적인 부작용은 없었고, 치료 이후 초반에는 통증(쿡쿡 찌르는 통증)도 없었고 부위도 말랑말랑해져서 이제 관리만 잘 하면 괜찮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또 세월이 지나다 보니 어깨 뒷쪽(등쪽으로)과 팔 아래 쪽으로 또 켈로이드가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이지 켈로이드 완치되는거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어깨 켈로이드 흉터의 가장 큰 문제 – 통증


저의 어깨 켈로이드 흉터의 가장 큰 문제 통증이었습니다. 켈로이드 흉터가 있는 다른 분들은 증상이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통증이 정말 심했습니다. 특히 겨울철이 더 심했는데요. 무언가로 찌르는 듯한 고통과 통증, 잠잘때 늘 통증으로 인한 뒤척임, 통증으로 인해 예민해지는 성격, 무엇보다 힘든것은 정말 갑자기 찌르는 통증은 참기 힘들었습니다. 어깨(관절)이다 보니 사용을 하지 않을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아무리 치료를 한다고 해도 재발될 가능성이 큰 것 같았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지고 저 스스로도 성격이 예민하고 까칠해지는것이 느껴지니 또 다시 켈로이드 치료를 생각하게 되었고, 이번엔 수술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졌습니다. 그렇게해서 켈로이드 수술로 유명하신 분들을 찾기 시작했고, 상담을 받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켈로이드 수술 경험이 많으신 분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동탄 한림대병원 박태환 교수님께 수술을 받았습니다. 켈로이드 피부에 대한 학회활동을 다니시고 무엇보다 다양한 켈로이드 환자에 대한 이해도와 수술 경험이 많은분인것 같아 안심이 되었습니다. 수술 환자가 많다보니 첫 상담 후 수술 예약까지 3개월~4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수술 예약을 하고 켈로이드 수술을 위한 피검사를 진행하고 집에 왔습니다.


켈로이드 수술 후기(어깨 켈로이드 수술 후기)


켈로이드 수술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켈로이드 수술은 하루 입원을 해야해서 1박 2일이 걸렸고, 이틀째 방사선 치료까지 하고 퇴원하는 일정이었습니다.


✅ 켈로이드 수술은 수면마취 + 부분마취

✅ 어깨 켈로이드 수술 시간: 약 1시간~ 1시간 30분

✅ 수술 후 방사선 치료도 함께 진행

✅ 켈로이드 수술 비용: 약 500만원(켈로이드 부위와 크기에 따라 다름)

✅ 켈로이드 수술은 실비처리 안됨(비보험)

✅ 수술 후 실리콘 겔로 관리

켈로이드 수술 1일차

오후 1시쯤 수술 예약인데 오전에 9시까지 입원수속을 밟고 입원을 했습니다. 수술을 하기전 수술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자세하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케로이드 수술 부위(등쪽으로 나있는 흉터, 팔쪽 흉터, 어깨 뼈에 붙은 흉터)를 총 3군데로 나눠서 어떻게 찢을건지와 어깨 뼈가 있는 쪽은 칼을 데지 않고 구멍을 내서 켈로이드를 없애는 방식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아무튼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켈로이드 수술을 받았습니다.

켈로이드 수술 1일차 입원
동탄 한림대병원 입원 병실

수면마취와 부분마취(어깨 켈로이드 부위)로 수술을 진행했기 때문에 수술 초반 저는 전혀 기억이 없었고 수술 막바지에 의식이 돌아왔는데 교수님이 거의 다 끝나가고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수술은 총 1시간 30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수술 후 어지러움과 구토증상이 좀 있었지만 1~2시간 정도 이후엔 괜찮아졌고 마취가 풀린 후 수술 부위가 아프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통증이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남편은 집에 보내고 혼자서 화장실 가고 왔다 갔다했으며 좀 불편한것이 있다면 링거 꽂아놓은 곳이 땡긴다는 점 정도였습니다. 저는 수술 부위가 등쪽으로 살짝 넘어가있어서 잠잘때 불편할까 걱정했는데 켈로이드 수술 부위를 붕대로 아주 꼼꼼하게 감싸놔서 잠 잘때도 불편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켈로이드 수술 2일차

2일차엔 켈로이드 수술 부위의 방사선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방사선 치료 계획을 위해 방사선과에 한번 방문하고 2일차 오후에 켈로이드 수술 부위 방사선 치료를 했습니다. 수술 부위의 움직임이 조금 걱정되었지만 치료를 위해 의사선생님들이 팔을 들어 올려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고 치료 후 다시 성형외과 외래에서 수술부위에 드레싱을 받았으며 집에서 드레싱 하는 방법과 주의사항을 의사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이후 메디폼과 수술부위 드레싱할때 바른 연고(항생제 성분이 있는 후시딘도 가능하다고 하셨음), 먹는 약(소염제)을 처방받고 퇴원을 했습니다.


켈로이드 수술 3일차 이후 일상생활

켈로이드 수술 3일차 이후부터는 매일 하루에 한번 드레싱을 꼼꼼하게 해줬습니다. 비싼 메디폼도 하루에 한개씩 사용하고 약도 의사가 말하길 정말 듬뿍 바르라고 해서 듬뿍 바르고 실밥때문에 드레싱할때 살짝 아프긴했지만 예전처럼 쿡쿡 찌르는 통증은 확실히 없어진 느낌이라 왠지 수술 이후 기대를 하면서 하루 하루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술 부위 목욕(물을 닿게 하는것)은 안되지만 찝찝하기에 랩을 감싸서 켈로이드 수술부위만 피해서 샤워는 했습니다.

켈로이드 수술 이후 일상생활의 경우 드레싱할때 사용하는 메디폼이 두께가 어느정도 있어서 켈로이드 수술 부위를 어느정도 보호해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수술부위에 물집이 생기지 않는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켈로이드 수술 후기

켈로이드 수술 이후 2주차에 다시 병원에 내방해서 수술 부위 드레싱을 하면서 잘 낫고 있는지 한 번 확인합니다. 저의 경우 팔쪽은 잘 되었는데 어깨에서 등쪽 부분에 움직임이 많았는지 교수님이 가급적 수술 부위는 상처가 다 낫기 전까지는 움직임을 덜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드레싱은 꾸준히 매일 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또 수술 후 한달 후에 또 내원하였고, 점차 낫고 있는게 느껴졌습니다. 상처 부위는 많이 아물었지만 문제는 드레싱할때 테이핑이 문제였는지 테이핑을 한 피부에 알러지가 생겨서 켈로이드 수술 부위 주위가 울긋불긋 가렵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리도맥스 0.3%를 처방받았고 바르고 나니 금방 가라앉았습니다.

켈로이드 수술 이후 실밥은 6주~7주 사이에 뽑았습니다. 어깨가 움직이는 부위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 보다 실밥뽑는 시기가 조금 늦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수술이 잘 되었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실리콘 겔(시카케어)로 꾸준히 관리를 해주면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2~3개월에 한번씩 추적 관찰을 위해 병원에 방문했으며 수술 이후 추적 관찰은 1년까지로 보고 1년 안에 재발하지 않으면 그래도 성공으로 본다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방사선 치료의 효과라고 말씀하셨던걸로 기억됩니다.


켈로이드 수술 후기 1년 경과


현재 켈로이드 수술 이후 1년 정도 지났고 여전히 실리콘 겔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병원에 다녀왔는데 교수님 말로는 시카케어(실리콘겔)은 1년 정도하면 되고 이후는 큰 효과는 없을거라고 하셨고 1년 이후에는 수술 부위가 건조해 지지 않게 수분크림을 잘 발라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켈로이드 수술 부위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바로 내원하면 되고, 예전처럼 켈로이드 부위가 커지지는 않을거라고 하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켈로이드 수술 이후 통증이 궁금하실텐데 통증이 완벽히 사라졌다고 하면 거짓말이구요. 정말 간간히 있기는 하지만 예전의 고통에 비하면 애교정도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상처도 평평해져서 어깨 상처에 꿰맨 흔적 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 켈로이드 흉터에 비하면 저는 이정도로도 너무 만족합니다. 켈로이드 수술을 흉터를 없애기 위해 한것이 아니라 통증 때문에 한것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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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지금까지 켈로이드 수술 후기 비용(어깨 켈로이드 수술, BCG주사 부작용) 방사선 치료후 1년 경과에 대해서 이야기해드렸습니다. 켈로이드 피부를 가진 사람은 피부에 상처를 내는것이 너무도 두려운 일입니다. 혹시나 잘못되면 더 큰 상처가 되기 때문이지요. 이번에 수술을 해보고 느낀점은 켈로이드 치료 방법이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직 완벽한 치료방법은 없겠지만 다양한 치료방법을 의사와 상담받아보시고 권해드립니다. 저는 의사의 확실함과 자신감이 저에게도 자신감을 줬기 때문에 수술을 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